Jeong Hyocheon ( @poetic.persona ) Instagram Profile

poetic.persona

Jeong Hyo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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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y 6 peaches
Poetic persona and Unpoetic 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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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Hyocheon Profile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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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조개 그림을 그리고 가장 먼저 준에게 보여줬다. 준은 경계가 많고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조개로 치면 스스로 열지 않는 한 절대 속을 내보이지 않는 꽉 다문 모양이려나.

그는  자신을 가리켜 ‘사람을 가리는’ 편이라 했다. 언젠가 준은 그 ‘가림법’을 내게 말해주었다. 관계의 시작에서 상대에게 자신을 바닥의 바닥까지 낮춘다고. 구부린 등을 우스이 여기며 발로 걷어차는 사람인가. 혹은 손을 잡아 일으켜 어깨를 맞추는 사람인가. 그걸 알아보는 것이겠지.

전자의 인간은 절대 준의 곁에 설 수 없다. 다정하고 착한 사람치곤 엄혹한 심판이네 싶었지만 사실은 준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사람이 건네는 마음은 아무나 받아선 안되는 것이다. 누군갈 얕보거나 비웃고 갈취하는 인간들은 그의 테두리 안에 들어설 자격이 없다.

나는 준의 등을 걷어차진 않았으나 할퀴고 빼앗는 게 익숙한 손은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법도 몰랐다. 모욕이 아니길 바라며 가만한 등을 보다 조용히 돌아나왔다. 만나기 전 서로의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었다. 준의 마음은 어떤 색이었을까. 희거나 검거나 또는 본 적 없는 빛깔이었겠지.

준에게 그림 그리고 글을 쓰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결국 글만 새로 썼으니 반쪽짜리 약속을 지킨 셈이다. “깊은 물에 사는 고생 안 한 조개 같아요.” 라는 감상이 무척 웃기고 마음에 들었는데. 깊은 물까지 조개를 만나러 헤엄쳐 내려온다면 아마 숨을 잘 참고 용기있는 착한 사람 아닐까요. 나쁜 사람한테 입 열어서 진주 털리지 말고 고생하지 말고요. 저는 겁이 많고 수영을 못해서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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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조개 그림을 그리고 가장 먼저 준에게 보여줬다. 준은 경계가 많고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조개로 치면 스스로 열지 않는 한 절대 속을 내보이지 않는 꽉 다문 모양이려나.

    그는 자신을 가리켜 ‘사람을 가리는’ 편이라 했다. 언젠가 준은 그 ‘가림법’을 내게 말해주었다. 관계의 시작에서 상대에게 자신을 바닥의 바닥까지 낮춘다고. 구부린 등을 우스이 여기며 발로 걷어차는 사람인가. 혹은 손을 잡아 일으켜 어깨를 맞추는 사람인가. 그걸 알아보는 것이겠지.

    전자의 인간은 절대 준의 곁에 설 수 없다. 다정하고 착한 사람치곤 엄혹한 심판이네 싶었지만 사실은 준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사람이 건네는 마음은 아무나 받아선 안되는 것이다. 누군갈 얕보거나 비웃고 갈취하는 인간들은 그의 테두리 안에 들어설 자격이 없다.

    나는 준의 등을 걷어차진 않았으나 할퀴고 빼앗는 게 익숙한 손은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법도 몰랐다. 모욕이 아니길 바라며 가만한 등을 보다 조용히 돌아나왔다. 만나기 전 서로의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었다. 준의 마음은 어떤 색이었을까. 희거나 검거나 또는 본 적 없는 빛깔이었겠지.

    준에게 그림 그리고 글을 쓰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결국 글만 새로 썼으니 반쪽짜리 약속을 지킨 셈이다. “깊은 물에 사는 고생 안 한 조개 같아요.” 라는 감상이 무척 웃기고 마음에 들었는데. 깊은 물까지 조개를 만나러 헤엄쳐 내려온다면 아마 숨을 잘 참고 용기있는 착한 사람 아닐까요. 나쁜 사람한테 입 열어서 진주 털리지 말고 고생하지 말고요. 저는 겁이 많고 수영을 못해서 그랬어요.
  •  1,263  4  9 Jul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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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덮개에 싸여 있을 때, 은신처에 숨어 있을 때 대상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대상은 덮개에 싸여 있을 때만 자신을 유지한다. 덮개가 벗겨지면 그 대상은 "무한히 보잘것 없게" 되어 버린다. 아름다운 존재란 근본적으로 은폐된 존재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것은 베일도 아니고, 가려진 대상 자체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은 베일 속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 대상은 베일이 걷히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초라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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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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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에, 덮개에 싸여 있을 때, 은신처에 숨어 있을 때 대상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대상은 덮개에 싸여 있을 때만 자신을 유지한다. 덮개가 벗겨지면 그 대상은 "무한히 보잘것 없게" 되어 버린다. 아름다운 존재란 근본적으로 은폐된 존재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것은 베일도 아니고, 가려진 대상 자체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은 베일 속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 대상은 베일이 걷히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초라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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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artwork #illustration #drawing #painting #일러스트 #イラスト
  •  6,495  16  24 June, 2019
  • 모르는 사람을 나는 가장 사랑하지.
이혜미 시인의 뜻밖의 바닐라의 구절과 한병철의 투명사회, 타자의 추방은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시선을 빼앗긴 사람은 디지털 매체로 매끄럽게 다듬어진 모습일 테고 나는 가까운 사람을 만지는 대신 먼 곳의 그를 생각한다.

카프카는 편지를 유령과의 교제라고 했다. 지금 쓰는 이 글도 편지 같은 건데, 심지어 내 편지를 받는 유령은 타자의 얼굴을 한 나 자신, 나르시시즘적 환상이다. 나는 그 눈빛 하나에 멋대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지점을 담았다. 너무 오래간 쩔쩔맸고 이젠 섬뜩하게까지 굴고 있다. 여기에 타자를 부르는 영혼의 호출 같은 건 없다.

글로 쓴 키스는 의도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가는 도중에 유령들이 다 마셔버리겠지. 그래도 쓴다. 보편적인 표정을 지으려. 적당한 점도의 안구를 지니려. 잃어버리는 순간 온전해질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얼른 잃어버리고 현생 살고 싶은데 크리피한 덕후는 이런 게 잘 안 된다. 좀 위험하게 미치려 할 때마다 산본도서관에 자진해서 수감되고 책 읽고 반성한다. 정상인 코스프레 아 진짜 어려워 죽겠다고.
  • 모르는 사람을 나는 가장 사랑하지.
    이혜미 시인의 뜻밖의 바닐라의 구절과 한병철의 투명사회, 타자의 추방은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시선을 빼앗긴 사람은 디지털 매체로 매끄럽게 다듬어진 모습일 테고 나는 가까운 사람을 만지는 대신 먼 곳의 그를 생각한다.

    카프카는 편지를 유령과의 교제라고 했다. 지금 쓰는 이 글도 편지 같은 건데, 심지어 내 편지를 받는 유령은 타자의 얼굴을 한 나 자신, 나르시시즘적 환상이다. 나는 그 눈빛 하나에 멋대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지점을 담았다. 너무 오래간 쩔쩔맸고 이젠 섬뜩하게까지 굴고 있다. 여기에 타자를 부르는 영혼의 호출 같은 건 없다.

    글로 쓴 키스는 의도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가는 도중에 유령들이 다 마셔버리겠지. 그래도 쓴다. 보편적인 표정을 지으려. 적당한 점도의 안구를 지니려. 잃어버리는 순간 온전해질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얼른 잃어버리고 현생 살고 싶은데 크리피한 덕후는 이런 게 잘 안 된다. 좀 위험하게 미치려 할 때마다 산본도서관에 자진해서 수감되고 책 읽고 반성한다. 정상인 코스프레 아 진짜 어려워 죽겠다고.
  •  786  5  13 June, 2019
  • 이제 그림 그릴 때 됐쥬? 수경온니랑 재밌는 작업 중. 연말에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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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eawait#청록벽좋아요
  • 이제 그림 그릴 때 됐쥬? 수경온니랑 재밌는 작업 중. 연말에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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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feawait #청록벽좋아요
  •  1,887  14  11 June, 2019
  • Beautiful details of paintings✨

그림에서 작고 귀여운 부분 찾는 거 좋아하는 사람🍒🕊
  • Beautiful details of paintings✨

    그림에서 작고 귀여운 부분 찾는 거 좋아하는 사람🍒🕊
  •  1,510  0  30 May, 2019
  • 이번 뉴욕 여행 목표 중 하나인 미술관 털기. 방문한 미술관은 MoMA, Frick collection, Neue gallery, Metropolitan museum of art, Whitney museum 다섯 곳.

학부 시절 시험 기간마다 서양미술사는 외울 게 너무 많아 치를 떨곤 했다. 그림은 머리로 암기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즐겨야 하는 건데. 나는 중학생 때부터 클림트를 좋아했는데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앞에서는 눈물이 찔끔 났고 메다 프리마베시의 초상을 볼 땐 아 내가 진짜 여기 있어? 하고 모종의 꿈을 이룬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고흐, 모네, 마티스, 렘브란트, 베르메르, 호퍼, 다 읊지도 못하겠지만 교과서와 모니터 속 작고 뭉개지고 변형된 그림들이 아닌, 그 색감과 붓터치가 온전히 살아있는 원화를 보는 것은 충격적인 감동이었다. 조각과 공예품들도 입이 떡 벌어졌고. 보는 내내 미쳤다, 미친걸까? 라는 한탄과 내 눈이 보는 것을 내 머리가 온전히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안타까움, 다시 오기에 뉴욕은 너무 멀다는 슬픔 같은 게 내내 따라다녔다.

언젠가부터 그림을 그리지, 정확히는 그리고 싶지 않게 됐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질 거야, 라는 막연하고도 도피적인 기대도 있었다. 내 방보다도 큰 거장들의 그림과 맥동하는 선과 색을 보면서 기가 잔뜩 죽어 영감 많이 받겠지란 망상이 부끄러울 지경이었만 분명 어딘가는 채워졌을 것이다. 생각보다 나는 더 깊이 고갈되고 회복하는 게 느린 사람이란 걸 알았지만 더는 자학은 않게 됐다. 느린 그만큼 더 오래 할 거야, 채워서 넘실거리다 넘치는 그 순간 다시 그리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때가 올 거야, 라고.

분명 나는 미술관에 걸린 작품들을 보며 눈물이 날만큼 감동했다.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래도 그런 욕심, 강박만큼은 쥐지 않기로 했다. 내가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에 그리는 것. 오직 나를 위한 것이라 그 누구에게도 의미가 되지 못하고 금세 사장될 것이라 하더라도. 무언가 그리고 만드는 것이 내가 죽기 직전까지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그런 걸 얻어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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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노이에 갤러리 샵의 직원께서는 내가 태어나 실제로 본 사람 중 가장, 진짜 미친 극강의 남신이셨다. 어떻게 내가 그림으로 그리는 남자랑 똑같이 생겼지? 클림트 엽서 끌어모아 계산하면서 완전히 얼이 빠져버렸고 거스름돈 받는 동안 황송해서 머리를 조아리고 싶었다. 아아...성은이..망극..언니들은 효처니는 존잘을 정면으로 못 보는 병에 걸렸다고 낄낄댔고. 모쪼록 좋은 여행이었지. 노이에 남신님..
  • 이번 뉴욕 여행 목표 중 하나인 미술관 털기. 방문한 미술관은 MoMA, Frick collection, Neue gallery, Metropolitan museum of art, Whitney museum 다섯 곳.

    학부 시절 시험 기간마다 서양미술사는 외울 게 너무 많아 치를 떨곤 했다. 그림은 머리로 암기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즐겨야 하는 건데. 나는 중학생 때부터 클림트를 좋아했는데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앞에서는 눈물이 찔끔 났고 메다 프리마베시의 초상을 볼 땐 아 내가 진짜 여기 있어? 하고 모종의 꿈을 이룬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고흐, 모네, 마티스, 렘브란트, 베르메르, 호퍼, 다 읊지도 못하겠지만 교과서와 모니터 속 작고 뭉개지고 변형된 그림들이 아닌, 그 색감과 붓터치가 온전히 살아있는 원화를 보는 것은 충격적인 감동이었다. 조각과 공예품들도 입이 떡 벌어졌고. 보는 내내 미쳤다, 미친걸까? 라는 한탄과 내 눈이 보는 것을 내 머리가 온전히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안타까움, 다시 오기에 뉴욕은 너무 멀다는 슬픔 같은 게 내내 따라다녔다.

    언젠가부터 그림을 그리지, 정확히는 그리고 싶지 않게 됐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질 거야, 라는 막연하고도 도피적인 기대도 있었다. 내 방보다도 큰 거장들의 그림과 맥동하는 선과 색을 보면서 기가 잔뜩 죽어 영감 많이 받겠지란 망상이 부끄러울 지경이었만 분명 어딘가는 채워졌을 것이다. 생각보다 나는 더 깊이 고갈되고 회복하는 게 느린 사람이란 걸 알았지만 더는 자학은 않게 됐다. 느린 그만큼 더 오래 할 거야, 채워서 넘실거리다 넘치는 그 순간 다시 그리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때가 올 거야, 라고.

    분명 나는 미술관에 걸린 작품들을 보며 눈물이 날만큼 감동했다.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래도 그런 욕심, 강박만큼은 쥐지 않기로 했다. 내가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에 그리는 것. 오직 나를 위한 것이라 그 누구에게도 의미가 되지 못하고 금세 사장될 것이라 하더라도. 무언가 그리고 만드는 것이 내가 죽기 직전까지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그런 걸 얻어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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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노이에 갤러리 샵의 직원께서는 내가 태어나 실제로 본 사람 중 가장, 진짜 미친 극강의 남신이셨다. 어떻게 내가 그림으로 그리는 남자랑 똑같이 생겼지? 클림트 엽서 끌어모아 계산하면서 완전히 얼이 빠져버렸고 거스름돈 받는 동안 황송해서 머리를 조아리고 싶었다. 아아...성은이..망극..언니들은 효처니는 존잘을 정면으로 못 보는 병에 걸렸다고 낄낄댔고. 모쪼록 좋은 여행이었지. 노이에 남신님..
  •  3,140  15  30 May, 2019
  • 한 달 치 웃고 온 센트럴파크🌳
  • 한 달 치 웃고 온 센트럴파크🌳
  •  1,591  6  30 May, 2019
  • 언니들 사진 줍줍
  • 언니들 사진 줍줍
  •  2,509  7  20 May, 2019
  • NYC🗽👀❣️
  • NYC🗽👀❣️
  •  1,665  5  20 May, 2019
  • 발터 벤야민은 클로즈업을 여전히 언어적이고 해석학적인 실천으로 간주했다. 클로즈업은 몸을 읽는다. 클로즈업은 의식으로 충만한 공간의 배후에 있는 무의식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게 해준다. 클로즈업은 공간을 팽창시키고, 슬로모션은 운동을 팽창시킨다. 확대는 그냥 봐도 불분명하게나마 보이는 것을 또렷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의 완전히 새로운 구조 조성을 드러낸다. _아름다움의 구원, 한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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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rtwork#illustration#drawing#painting#일러스트#イラスト
  • 발터 벤야민은 클로즈업을 여전히 언어적이고 해석학적인 실천으로 간주했다. 클로즈업은 몸을 읽는다. 클로즈업은 의식으로 충만한 공간의 배후에 있는 무의식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게 해준다. 클로즈업은 공간을 팽창시키고, 슬로모션은 운동을 팽창시킨다. 확대는 그냥 봐도 불분명하게나마 보이는 것을 또렷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의 완전히 새로운 구조 조성을 드러낸다. _아름다움의 구원, 한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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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artwork #illustration #drawing #painting #일러스트 #イラスト
  •  5,517  27  18 May, 2019
  • 머리 위에 앉은 봄.
점점 더 따뜻해지고 또 금세 무더워지겠지. 봄도 찾아오기 전 여름 나라로. 다음 달엔 평생의 버킷리스트로 꿈꾸던 치앙마이에 간다. 벌써부터 너무 좋아서 거기서 살고 싶으면 어쩌지 걱정 중. 또 그 다음엔 그리워 죽겠는ㅋㅋ 올곧고 영민하고 씩씩한 언니를 보러 뉴욕에 가고. 나는 때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울면 행복해지는 몹쓸 취향이 있는데 언니 우는 거 처음 보고 좋으면서도 맴아팠던 기억이 있다(미안ㅋㅋㅋ❤️) 올해는 매달 한 번씩 여행을 떠나자 목표를 세웠다. 빈 가방으로 가서 좋아하는 것들과 그리운 사람들로 가득 채워오기로. 행복으로 탕진할 거야. 그러다보면 잃어버린 것도 찾을 수 있겠지. 돌아보면 나는 그 자체의 나를 사랑하는 건 어려웠지만 그림을 그리는 정효천은 꽤 좋아했던 것 같다. 다시 좋아할 수 있을 거야. 그림도 나도.
  • 머리 위에 앉은 봄.
    점점 더 따뜻해지고 또 금세 무더워지겠지. 봄도 찾아오기 전 여름 나라로. 다음 달엔 평생의 버킷리스트로 꿈꾸던 치앙마이에 간다. 벌써부터 너무 좋아서 거기서 살고 싶으면 어쩌지 걱정 중. 또 그 다음엔 그리워 죽겠는ㅋㅋ 올곧고 영민하고 씩씩한 언니를 보러 뉴욕에 가고. 나는 때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울면 행복해지는 몹쓸 취향이 있는데 언니 우는 거 처음 보고 좋으면서도 맴아팠던 기억이 있다(미안ㅋㅋㅋ❤️) 올해는 매달 한 번씩 여행을 떠나자 목표를 세웠다. 빈 가방으로 가서 좋아하는 것들과 그리운 사람들로 가득 채워오기로. 행복으로 탕진할 거야. 그러다보면 잃어버린 것도 찾을 수 있겠지. 돌아보면 나는 그 자체의 나를 사랑하는 건 어려웠지만 그림을 그리는 정효천은 꽤 좋아했던 것 같다. 다시 좋아할 수 있을 거야. 그림도 나도.
  •  1,950  7  27 February, 2019